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지만,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무더위 속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YTN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권혜인 캐스터!
오늘이 절기 입추인데, 바깥은 푹푹 찐다고요?
[캐스터]
계절이 가을로 넘어간다는 절기 입추지만, 절기가 무색하게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무더위 속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 예보도 있는데요.
하지만 내리는 시간이 짧아 무더위의 기세를 꺾지는 못하겠고요.
오히려 소나기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 푹푹 찌겠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33.1도까지 올랐고요.
이곳 광화문 광장 쿨링 포그에서는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며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광주 서구 풍암동의 기온이 37.9도까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고요.
전북 임실 35.8도, 대전과 전주 35.2도, 홍천 35.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영암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내륙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5~50mm의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과 모레도 폭염 속에 일부 지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또 주 후반부터는 동해안 지역도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확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폭염은 오늘을 포함해 21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절정은 지났지만, 앞으로도 열흘 이상 폭염과 열대야를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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